가끔 도서관에서 공부가 안되거나 출출할 때면 워싱턴 스퀘어 파크로 나온다. 오는 길에 푸드트럭을 여러개 지나게 되는데 가장 만만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 타코이다. 다른 메뉴들은 싼 것이 10달러씩은 하는데 타코는 개당 가격으로 팔다 보니 하나에 3~5달러 정도 밖에 안한다. (치킨 타코가 3~4달러, 새우 등 좀 비싼 재료는 5달러) 물론 타코 하나만 사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으나 난 자주 그렇게 한다. 내가 가는 푸드 트럭에선 흔쾌히 한개도 흔쾌히 주시고, 타코 1개용 포장 용기도 있어서 깔끔하게 포장해갈 수 있다.
내가 먹은 3.5달러짜리 치킨 타코는 이렇게 생겼다. 적당히 양념된 고기 볶음에 양파, 고수 정도가 들어간 단촐한 구성인데 나름 건강하고 맛있다. 또띠야는 2장이 들어있다. 한번에 다 못 싸먹으니 적당히 반반씩 싸먹으면 딱 맞다.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버스킹이 많아서 날씨만 괜찮으면 매일 같이 가도 좋다. 항상 사람이 북적거리는데, 꼭 사람들 사이에 같이 앉아야 한다. 혼자 한적한 벤치를 찾아서 앉게 되면 그 동네 모기 밥은 내가 다 주게 된다. 미국 모기들은 주둥이도 큰지 발목이 따끔 거리를 걸 그냥 무시하고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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