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TOEFL) 성적표 발송 가격 인상! ($20 to $25)

토플 시험을 주관하는 ETS에서 2023년 11월 1일부로 성적표 발송 가격을 갑자기 인상했습니다.

 

https://www.toeflresources.com/blog/cost-of-sending-toefl-score-reports-increases/

Cost of Sending TOEFL Score Reports Increases, Test Resources

 

외국 대학교를 지원 해보신 분들이나 지원을 하려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플 점수를 따고 나면 그냥 그 점수를 대학교 지원서에 그대로 입력하거나 토플 성적서를 출력해서 업로드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이 그렇게 못 미더운지, 아님 그냥 이권 카르텔인지 ETS에선 ETS에서 바로 학교로 성적표를 발송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거의 모든 학교도 이 절차를 따르도록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즉 대학교 지원 시, ETS 사이트에 가서 Harvard University로 성적표를 발송해주세요! 라고 신청하면서 발송비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발송비가 원래 20달러였다가 25달러로 인상되었습니다.

 

보통 국내에선 대학 입학이든 입사든 우선 심사를 마치고 합격자로 선정된 다음에 공식 증빙을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재정보증서 등 일부 정보들은 합격 후에 제출토록 하고 있으나 이 영어시험 성적만은 유난히 미리 제출하라고 합니다. 학교를 한두개 쓴다면 크게 부담되지 않을 수 있는데 10~20군데씩 쓰는 경우도 많아 성적표 발송 비용만 수십만원이 쓰이니 은근 부담이 있습니다.

 

ETS도 GRE 수험자가 계속 줄어들고 다양한 욕을 먹는 과정에서 성적표 발송만은 필수불가결한 서비스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한창 성적표를 발송하는 시기에 가격을 올려버렸습니다. 매우 얍삽한 수법입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사전 공지가 없었습니다. 있었다고 해도 모르고 있다 날벼락 맞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 공지가 제대로는 안된 거죠. 사전 공지가 있었다면 성적을 따 놓은 사람들이 대부분이 10월 말에 성적표를 보냈지 않을까요? 그리고 연초나 중반부에 발표했으면 누군가는 TOEFL말고 아이엘트나 듀오링고 등 다른 시험을 선택할 수도 있었겠으나, 지금 시기는 영어 성적이 필요한 사람이 이미 성적을 따 놓고 한창 발송만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https://www.ets.org/toefl/test-takers/ibt/register/fees.html

TOEFL iBT Test Fees

 

ETS의 공식 가격표입니다. 아직 일부 페이지에는 그대로 20달러로 표기되어 있기도 합니다.

 

https://www.ets.org/toefl/test-takers/ibt/scores/send-scores.html

Sending Your TOEFL iBT Scores

 

여기선 아직 20달러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