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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지원서 작성

Conference Attended를 CV나 이력서에 포함해야 할까?

by grad 2023. 11. 19.

결론부터 말해 아래의 기준에 충족되는 경우라면 포함을 하는 것이 좋다.

 

1. 컨퍼런스의 기준

당신이 대학원에 지원하고 있는 중이라면, 컨퍼런스는 학술적인 컨퍼런스만 인정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 컨퍼런스", "핀테크 컨퍼런스"와 같은 산업 컨퍼런스를 보통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 당신이 학계에 몸담에 보았다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회사원을 하다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엔 헷갈릴 수 있다. 직장인들도 컨퍼런스를 상당히 많이 다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학원 지원시의 컨퍼런스는, 예를 들면 한국로봇학회 학술대회 (Korea Robotics Society Conference) 같은 딱딱한 이름의 학술 컨퍼런스만 해당이 된다.

 

2. 참석(Attended)의 의미

Attended라는 동사의 사전적 의미만 생각하면 그냥 컨퍼런스에 구경하러 가는 것을 포함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많은 사례나, 지원서 입력 가이드 등을 보면 Attend라고 해서 그냥 단순 참석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컨퍼런스에서 발표나 전시 등 특정 역할을 했는 경우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져준다. 특히 직장인들은 상당히 많은 컨퍼런스에 출장이나 연수 차원에서 참석을 하고, 증빙을 위해 "참석 증명서"라는 것을 받아두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원 진학시에는 큰 의미가 없다.

 

3. 어디에도 적을 수 없는가?

단, 위는 지면이 한정된 CV나 이력서에 적는 경우에 대한 설명이다. CV는 간결해야 하고, 필요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는 가정하에 짧고 한눈에 들어오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그렇기 때문에 괜히 산업 컨퍼런스 단순 참석 기록을 적는 것은 과도하게 양만 늘리려고 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정말 적을 게 없어서 이거라도 적어야지 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

 

그러나, 대학원 어플라이 시스템에 Conference Attended가 있다면? 학술 컨퍼런스에서 발표, 전시 등을 했었던 학계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이미 CV에도 적었을테니 어플라이 시스템에도 동일하게, 또는 더 풍부하게 적어주면 된다. 하지만 내가 학술 컨퍼런스에서 발표는 안해봤지만 컨퍼런스를 상당히 많이 다닌 직장인이라면? 그래도 괜찮다. CV처럼 지면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비워두는 것보다는 뭐라도 내용을 적는 것이 좋다.

 

 

4. 적는 방법

그러나 그냥 컨퍼런스 명만 죽 나열하는 것을 정말 의미가 없다. 그냥 물어보니 대답을 한 것이지만 이는 어드미션 커미티에게 별로 좋은 인상도 주지 않는다. "이런걸 왜 적었어?" 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장인이 산업 컨퍼런스에 단순히 참여를 한 경우라도 Description을 상세하게 적어주는 것이 좋다.

 

나의 전문 영역과 이 컨퍼런스에는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 나는 왜 이 컨퍼런스에 참석을 해야 했는가? 내가 이 컨퍼런스로 인해 배워가는 것이 무엇인가? 이런 내용들을 꼭 잘 적어줘야 한다. 그래야 보는 사람도 "어 이건 학술 컨퍼런스는 아니네? 그리고 발표를 한 것도 아니네?"하다가도 "그래도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네트워킹을 하려고 노력은 많이 하고 있구나" 정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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